유시민의 ‘필패론’을 결별 선언 아닌 내부 경고로 읽는 이유
원제: 유시민의 '필패론'을 다시 읽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정부를 두고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자 반명 선언이나 결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 글은 그 발언을 정치적 욕망에서 나온 배신이 아니라, 지나친 결속에 균열을 내기 위한 의도적인 경고로 받아들인다. 노무현 정부의 부침과 죽음을 가까이서 겪은 유시민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위험과 끝을 먼저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레드팀 역할이 필요하며, 지지자들이 한마디 때문에 그를 버리거나 반대편이 권위를 이용하는 모습도 함께 지적한다. 결국 글쓴이는 그의 판단이 옳았는지는 시간이 가릴 일이라며, 이번 발언을 실패를 바라는 선언이 아니라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경고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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