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금)순수한 피해자

노예 신분이던 23호는 주인이 명령하면 피를 내놓아야 했고, 왕이 원한 불로불사 실험에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휘말렸다.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몰랐으며, 애초에 연금술을 만든 사람도 그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모든 책임을 짊어진 채 통나무를 들 듯 고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순수한 피해자’로 재평가된다. 몸을 따로 갖고 싶어 한 것 역시 그의 뜻이 아니라 호문쿨루스의 계획이었다. 다만 말년에는 결혼과 자녀를 얻고 형제 같은 존재의 뒤처리까지 마친 뒤 평온하게 생을 마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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